전체메뉴

亞문화전당, 젊은 안무가들이 선사하는 실험무대

입력 2020.09.20. 17:05
이슬·박진영·위보라·이정인,‘안무가 랩’결과물 발표
26일 오후 ACC극장 2·컨퍼런스홀…ACC 유튜브 생중계

유럽과 미주에서 각자의 안무 색깔을 구축해 온 젊은 안무가 4인의 실험적인 무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은'2020 안무가 랩 쇼케이스'를 오는 26일 오후 3시 ACC 예술극장 극장2와 컨퍼런스홀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실험공연은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ACC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아시아무용커뮤니티 안무가 랩'은 안무가의 창작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연은 올해 공모를 통해 선발된 김이슬, 박진영, 위보라, 이정인 등 4인의 안무가 랩 참가자들이 레지던시 기간 두 달 동안 창작과정을 통해 개발된 실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공간, 관계, 언어, 몸을 중심으로 탐구하는 김이슬은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과 만나면서 '주제-안무'의 순서가 뒤집힌 안무 방법을 시도한다. 나의 몸과 움직임을 대상화하고, 이 대상에 대한 공통의 시선을 가지고 주제를 새롭게 찾는다.

한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안무와 시각비디오 작업으로 전시과 공연을 하고 있는 박진영은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개인적 경험과 고통을 표현한다. 관람객과 공유하는 작품으로 영상과 사운드 작업으로 펼쳐낸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안무자이자 무용수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위보라는 둘 사이의 미세한 차이를 뜻하는 마르쉘 뒤샹의 엥프라멘스(inframince) 콘셉트를 빗대어 보이지 않는 경계를 이야기하는 '나 당신에게 집중하고 있어요'는 하나의 의식의 형태를 보여준다.

현대무용을 중심으로 장르를 뛰어넘는 다각적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정인은 작품 '나는 준비 되었어'를 들고 무대에 선다. 조선 후기 화가 신윤복의 풍속화 속 여성들로부터 영감을 받아'여성들의 놀이'를 활용한 안무적 장치를 통해 여성의 욕망에 대한 표출과 실제적 이미지를 다각적인 구성으로 접근한다.

'2020 안무가 랩 쇼케이스'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ACC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연구교류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이건 어때요?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

ACC 주요뉴스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