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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타이거즈팬'서한국 응원단장 "광주는 제2의 고향"

입력 2022.07.03. 16:39
야구·배구 광주연고 구단서 응원
팬들 입장, 육성응원 감격스러워
“단 1명의 팬이라도 있다면 어디든”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서한국 응원단장이 잠실 구장에서 만원관중의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팬들이 먼저 즐겨야 선수들도 힘을 낼 수 있는 만큼 신나는 응원에 주력할게요."

서한국 KIA타이거즈 응원단장이 남은 시즌 동안 팬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전북 전주가 고향인 서 단장은 유년시절부터 쌍방울레이더스와 해태타이거즈의 야구를 보며 자랐다. 그는 "부모님이 열렬한 야구팬인 덕에 어려서부터 야구를 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서한국 응원단장이 잠실 구장에서 만원관중의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본격적으로 경기 응원의 세계에 발을 내딘 것은 군복무를 마친 이후였다. 그는 당시 수원경기장에서 현대유니콘스의 응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2009년 KIA의 10번째 우승 당시에는 북을 치는 고수로 감격의 순간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어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넥센히어로즈서 응원단장을 맡았고 2016년 7월부터는 KIA의 응원단장으로 팬들의 열기를 느끼고 있다.

또 겨울에는 광주를 연고로 하는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응원도 맡아 광주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서한국 응원단장이 잠실 구장에서 만원관중의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그는 "AI페퍼스가 광주의 연고로 창단을 해서 우연치 않게 응원을 맡게 됐다"면서 "광주를 연고로 하고 있는 팀이면 나도 더 관심이 가고 좋아서 기쁜 마음으로 감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단장은 "응원하면서 팬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이 직업에 대한 보람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경기장에서 즐기는 팬들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관중 수제한도 있고 여러 가지로 경기장답지 않은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 마스크 착용 후 육성응원을 할 수 있어 경기장다워진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KIA의 성적도 괜찮아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그의 말처럼 육성응원이 가능해진데 이어 올 시즌 KIA의 성적이 예년에 비해 월등히 좋아지자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발걸음도 늘어나고 있다. KIA구단에 따르면 지난 6월22일까지 8천926명의 평균관중이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를 찾았다.

여기에 서 단장은 올 시즌 KIA의 새로운 용병타자인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응원가로 메가히트를 터트렸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신나는 동작과 함께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집에 돌아가서도 자신도 모르게 응원가를 흥얼거려 일상생활이 어렵다며 농담성 불만을 투덜거리기도 한다.

서 단장은 "야구 시즌이 끝나면 다음 시즌에 쓸 응원가를 혼자 상상해보곤 한다. 소크라테스의 이름이 5글자라 만들기가 쉽지 않았는데 AI페퍼스의 응원곡에 이름을 대입해보니 잘 어울리고 구단에서도 신나고 재밌다고 하셔서 하게 됐다. 반응이 이정도로 좋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전국구 인기를 자랑하는 KIA는 홈 광주가 아닌 원정을 떠나서도 팬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단이기도 하다. 이에 서 단장은 올 시즌 KIA의 전 경기를 함께하며 원정응원을 다니고 있다.

그는 "전국 응원을 다 다니는 것은 정말 최초의 일인 것 같다"며 "구단에서도 단 한 명이라도 팬이 있다면 우리 응원단이 함께 가서 응원을 하는 것이 맞다며 지원을 해주신다. 그동안 타 구장에서 외롭게 응원하시던 타이거즈 팬분들이 외롭지 않게 우리 응원단과 함께 응원을 하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체력적으로 힘든 것보다 거기서 얻어오는 에너지가 더 크다"며 웃었다.

그는 "우리 응원가 중에 'KIA없이는 못살아'라는 응원가가 있다. 진짜로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매 경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응원을 하는데 팬분들이 응원도 잘 따라 해주셔서 신나고 재밌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구단의 지원이 똘똘 뭉치면 올 시즌에는 정말 마지막까지 KIA를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응원할테니 지방에서 외롭게 응원하셨던 팬 분들은 이제 우리 응원단과 함께 당당히 유니폼을 입고 자랑스럽게 경기를 즐기시면 좋겠다"며 팬들을 향한 인사를 건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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