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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관광도 메타버스로···내년초 홍보관 첫선

입력 2021.10.13. 17:41
10개 시·군 참여해 콘텐츠 구축
최대 잠재고객인 MZ세대 겨냥
가상세계 활용 새 부가가치 기대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운영됐던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코로나시대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에서 내년 상반기에 전남의 관광자원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홍보관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도내 10개 시·군도 함께 참여하기로하면서 '전남 관광형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MZ세대 출현과 함께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에서 새로운 경제활동을 창출하는 의미로 활용되고 있다.

메타버스 내에 구축된 '서울창업허브'.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기존의 가상공간이 친목 위주였다고 하면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에서 경제 효과 창출로 범위가 확대된 셈이다.

전남도 역시 메타버스로 눈을 돌린데는 잠재 여행고객인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서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전남 관광홍보관을 통해 MZ세대의 관심을 이끌고 그 관심을 현실 관광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지난 7월부터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전남 관광자원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 및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는 올해 안으로 메타버스 전남 관광홍보관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콘텐츠 구축사업이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으로 분류되면서 현재 과업심의 절차가 진행 중인데다 4억원에 달하는 개발비로 인해 조달청의 중앙조달권고 등 여러 행정적 절차를 거쳐야만 해 실질적인 사업 수행 기업 확정은 11월말 또는 12월초께 이뤄질 예정이다.

5~6개월 가량의 개발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메타버스 활용한 전남 관광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될 전남홍보관은 어떤 플랫폼을 이용하게 될지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홍보관 개관 후 유명연예인과 셀럽 등이 AI캐릭터로 참여해 MZ세대의 눈길을 잡을 오픈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물리적, 시간적 한계를 넘어 전남의 관광자원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올해 수요조사에서 참여의향을 밝힌 여수, 순천, 광양, 곡성, 구례, 고흥, 화순, 장흥, 강진, 진도 등 10개 시군도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콘텐츠를 구축, 먼저 구축한 전남 홍보관과 연계해 메타버스 공간 내의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경제효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현리 전남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안은 당초 2개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홍보관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논의되다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한 개의 플랫폼에 콘텐츠를 집중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라며 "국내 관련 기업이 많은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위원은 "메타버스에는 유동인구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점핑 개념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게 되기 때문에 어떤 콘텐츠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내년에 구축될 홍보관 역시 이같은 관점에서 추진되고 준비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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