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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농가 급증···돈은 되지만 재배 깐깐

입력 2021.10.12. 17:10
단위면적 대비 소득 수준 최고
전남 대표 아열대작물 가능성
재배기술 차이로 수확량 희비
농기원 "고품질 생산이 관건"
애플망고. 전남농기원 제공

전남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열대 작물 중 '애플망고'가 각광을 받고 있다.

애플망고는 단위 면적 대비 소득이 '으뜸'인데다 판매 단가 역시 높아 농민들에게 '고소득작물'로 인식되면서 매년 꾸준히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전남의 대표적인 아열대작물로 떠오를 수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전남지역에서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는 현재 3천312가구로 참다래, 무화과, 강황, 여주 등 28개 작물을 연간 1만9천 219톤가량 생산하고 있다.

소득 기준으로 봤을 때, 아열대 작물 재배농가의 경우 10a 당 평균 675만3천200원으로 사과(300만원)와 배(260만원) 등에 비해서도 2~3배 가량 높다.

특히 최근 고소득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애플망고의 경우 ㎏당 3만원 이상으로 높은 수익이 보장되고 있다. 10a당 소득이 1천853만1천900원으로 이미 대중화 시대를 맞이한 참다래(347만4천200원), 무화과(451만9천100원), 석류(295만9천900원)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처럼 애플망고가 아열대 작물 중에서도 고소득 작물로 떠오르면서 재배면적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망고재배 면적으로 지난 2017년 42.4㏊에서 2018년 52.4㏊, 2019년 62㏊, 지난해 67.7㏊등으로 3년새 재배면적이 60% 가까이 늘어났다.

전남에서도 57농가(재배면적16.8㏊)에서 지난해 107톤 가량을 재배하는 등 점유율 25%를 기록하고 있다.

아열대작물 특성상 하우스는 필수라는 점에서 높은 초기 진입비용이 부담될 수 있지만 농가들이 선호하는 이유 역시 높은 수입이 보장된다는 기대 때문이다.

재배 중인 애플망고. 전남농기원 제공

하지만 애플망고 수입량도 2000년 400톤에서 지난해 1만6천889톤으로 무려 42배가 늘어나는 등 가격 하락 요인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아직 재배기술이 보편화되지 않으면서 재배 농가가 모두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조기, 보통, 후기 등 3가지 작형으로 7~8월부터 시중에 나오는 애플망고의 경우 화아분화기(식물이 자라는 중에 영양 조건, 자란 기간, 기온 및 볕을 쬔 시간 따위의 필요한 조건이 다 차서 꽃눈을 달게 되는 일), 개화기,수화기 등 반드시 유지해야 할 재배조건을 지키지 않을 경우 열매가 열리지 않거나 열매가 열리더라도 품질이 좋지 않아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여기에 적정온도인 24~30도를 반드시 유지해야하고 수확량 부분에서도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해 농사를 망치는 등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전남농업기술원 측은 애플망고의 작목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조기 수확 욕심 등이 결실불량을 초래하고 있다며 농가들이 안정적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본관리가 먼저 이뤄져야만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농기원은 선도농가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화아분화 관리와 적정 착과기술 지원, 망고 표준재배력 활용 농가 기술지도 등 상품성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농가들의 재배기술 향상을 위해 전반기에만 강진군에서 두차례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에 중점을 뒀다.

채연경 전남농기원 원예특작팀장은 "애플망고는 소득은 높지만 농가들이 키우기 쉽지 않은 작물"이라며 "온도조절 실패와 수확시기 조절 실패 등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농가별 소득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수확할 수 있게 관리하는 것이 기술일 정도로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재배작형 조절과 전략적 판로 개척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그동안 실증재배와 인력양성 등의 단계를 거쳐왔다. 품질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저장기술 등을 연구하고 이를 농가들에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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