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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다양한 실력이 광주교육의 미래"

입력 2023.02.07. 16:58
기초학력 교육 강화 등 올해 교육 정책 발표
최근 인사 논란에 “규정상 문제 없다” 입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유치원 방과 후 과정 확대, 기초학력 교육 강화 등 2023년 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취임 당시부터 최근까지 불거졌던 인사 관련 잡음에 대해서 "규정상 문제가 없는 인사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7일 오전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을 '다양한 실력이 광주교육의 미래' 목표 실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광주교육은 획일화된 교육을 넘어 아이들에게 맞는 다양성 교육으로 미래사회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 신학기를 맞이해 올해 광주교육이 바뀌는 점을 학교급별 중심으로 설명했다.

공립유치원은 방학 중 오후 7시까지 운영 확대를 위해 놀이 강사를 지원하고 놀이배움터를 운영한다.

초등학교는 올해 기초학력전담교사 68명 배치를 시작으로 전체 초등학교에 1명씩 배치하고, 광주기초학력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서도 힘쓴다.

중학교는 1학년 1학기 자유학기제 운영을 통해 초·중 전환에 따른 학교급 전환 교육을 강화하고 1학년 2학기부터 지필평가가 실시된다.

일반고등학교는 학생들 주도로 운영하는 365-스터디룸을 설치하고 1고교 1대입 전문 디렉터를 양성해 학교 내 대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직업계고등학교는 점진적인 학과 재구조화 사업 등을 통해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당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수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함께하는 삶을 지원하는 특수교육을 실현한다.

더불어 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부터 시작되는 고교학점제에 본격 대비하기 위해 온라인학교를 개교한다. 온라인학교는 3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9월 정식 개교를 앞두고 있어 광주형 고교학점제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광주형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현대판 교과서인 스마트기기 보급과 AI팩토리 구축을 통한 미래교육 환경을 구축한다.

또 졸업앨범비 지원금 신설, 모든 학생 대상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수학여행비 및 입학준비 지원금 확대 등 학부모 부담 교육비 지원 대상을 늘리고 지원 금액을 인상하는 등 보편적 교육복지도 더욱 확대한다.

이 교육감은 "광주교육은 올해 새 학년 준비기를 맞이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길목에 서 있는 중요한 시기다"며 "2023년은 '다양한 실력이 광주교육의 미래'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원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교육감은 '고교 동창 감사관 임명' 등 취임 초기부터 잡음이 일었던 인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교육감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1급까지 했던 분이 광주교육 발전을 위해 기여해 보겠다며 감사관에 응모해 절차에 따라 진행했을 뿐인데 고교동창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며 "법령을 위반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동문이라고 해서 배제한다면 역차별이다"고 말했다.

또 최근 교육단체 등이 광주교대 총장 출신인 이 교육감이 '광주교대부속초교 출신을 요직이 중용하고 교육공무원법을 위반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이 교육감은 "광주교대에서 26년을 교수로 일하며 교육정책과 관련한 토론을 많이해 당연히 저의 교육철학을 가장 많이 알고 이해하는 분들이 광주교대 아니겠느냐"며 "과도하거나 정도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실력 있는 인재를 채용했을 뿐이며 우수한 인재가 있으면 누구든지 임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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