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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총파업···광주·전남 214곳 급식 중단

입력 2021.10.20. 10:18
교육공무직 임금교섭 결국 결렬
광주 490명·전남 1천570명 참여
돌봄교실 70여곳도 운영 못해
대체급식 전환·학사 일정 조정

20일 전국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학교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전체 교육공무직 1만3천여명 중 15% 가량인 2천여명이 이번 파업에 동참하면서 214개 학교의 급식이 중단됐다.

20일 광주·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지난 8월부터 2021년도 집단 임금교섭을 놓고 마라톤협상을 벌여왔으나 최근 최종 결렬되면서 이날 총파업에 들어갔다.

학비연대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이 연대한 단체다.

광주지역에서는 253개 학교 4천333명의 교육공무직 가운데 11.2%인 490여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

광주지역 교육공무직은 51개 직종 가운데 학교급식전담인력이 1천590명으로 가장 많고 돌봄 전담사 290명, 특수교육부분 종사자가 209명 등이다.

전남지역은 전체 교육공무직 8천912명의 17.6%인 1천570명이 이번 파업에 동참했다. 69개 직종 중 영양사와 조리사, 조리실무사 등 학교급식전담인원이 3천273명, 돌봄전담사 628명, 특수교육실무사 288명 등이다.

이날 교육공무직들의 파업으로 이들이 담당하고 있는 각급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남지역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20일 전남도교육청 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광주지역의 경우 253개 학교 가운데 16%인 40개 학교가 빵이나 우유, 도시락 지참 등 대체급식으로 전환했다. 전체 84%인 213개 학교는 급식을 정상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돌봄교실을 운영중인 149개 학교 가운데 17개(11.4%) 학교가 파업에 참여했지만 전체 299개 돌봄교실 중 10개 교실만이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97%인 289개 돌봄교실은 정상운영한다.

전남지역은 864개 학교의 20.1%인 174개 학교가 파업으로 급식운영이 중단됐다. 급식이 중단된 48개 학교는 빵,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고 61개 학교는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도시락 지참학교도 8곳이다.

돌봄교실은 전체 629곳 가운데 52곳이 운영이 중단됐고 특수학교는 8개교 중 2곳이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라 방역수칙 위반 등의 소지가 있어 파업 참여 인원이 예년보다 많지 않은 것 같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진행된 비정규직노조 파업에는 광주에서 1천여명, 전남에서는 2천여명이 참여해 학교급식과 돌봄서비스에 일부 차질을 빚은 바 있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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