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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학교 가자"···초등 전학년 2일 등교수업

입력 2021.03.01. 15:00
유치원·초·중·고 새학기 시작
중·고 1·3학년 학교 가고
2학년들은 원격수업 진행
‘3분의2’ 밀집도 지침따라
하루 3차례 반드시 발열검사

광주지역 유·초·중·고 모든 학교가 2일 일제히 개학해 정상적으로 새학기를 시작한다.

다만 비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가 오는 14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2일 등교수업을 하는 학년은 학교별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초등학교 전체(공사중인 태봉초 제외) 와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3학년이다.

방역지침인 3분의2 밀집도에 맞춰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등교수업이 확대됐지만 광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여전히 400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백신 우선 접종대상자도 아니어서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초긴장 속 등교가 이어질 전망이다.

학습격차와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학부모들은 등교수업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감염우려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1일 광주시교육청과 교육당국에 따르면 광주지역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 607개 학교, 19만여명이 2일 일제히 개학하고 2021학년도 새학기를 시작한다.

284개 유치원 2만3천여명, 155개 초등학교 8만6천여명, 91개 중학교 4만3천여명, 68개 고등학교 4만5천여명, 5개 특수학교 1천여명 등이다.

단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에 맞춰 3분의2만 등교수업을 한다.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초등학교는 전체 학년이 등교수업을 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학년 신입생 등을 감안해 1·3학년이 등교수업을 하고 2학년은 원격수업을 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1·2학년은 3분의 밀집도에 맞춰 1주에 2~3회 등교수업을 한다.

광주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21학년도 새학기 학사운영 및 방역강화 종합대책에 따르면 광주지역 유치원생,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수업을 하며 원격수업 병행 때에도 우선적으로 등교한다.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매일 등교한다.

소규모 학교의 등교수업도 확대한다. 초·중·고 300명 이하, 300명 초과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는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등교인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학생들은 ▲등교 전 각 가정 ▲교실 입실 전 ▲점심시간 급식실 이동 전 하루 3차례 이상 반드시 발열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 교실 창문은 쉬는 시간마다 수시로 개방해 환기시키고 문 손잡이, 책상, 의자, 수도꼭지, 통학버스 등은 매일 1회 이상 소독을 진행한다.

방과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던 돌봄교실도 학교여건과 수요에 맞춰 오후 7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올해는 각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받더라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학교급식도 제공한다.

월봉초 신은영 교장은 "원격수업 전환, 원격·등교수업 병행 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탄력적 학사운영을 통해 개학일인 2일에는 1~6학년 모든 학생들이 담임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매일 서로의 얼굴을 보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날들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최모씨는 "지난해 대부분의 시간을 가정에서 보내야 했던 아이를 돌보느라 어려움이 많았는데 올 새학기부터는 등교수업을 확대한다고 하니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면서도 "광주에서 매일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감염우려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아직은 등교수업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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