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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통문화 즐기며 정월대보름 보내요

입력 2023.02.02. 16:16
전통문화관, 전시·공연·나눔 마련
국악상설공연 '달놀이 콘서트'
칠석고싸움놀이 무형문화재 행사
각 마을 단위 당산제까지 '풍성'
정월대보름 쥐불놀이. 무등일보DB

새해 음력 첫 보름달을 보며 올 한 해 건강과 풍요, 행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이를 맞아 광주 전역에서 기념하는 행사를 가져 남녀노소 우리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로 기대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절기와 명절을 주제로 전시와 체험, 공연을 펼치는 '무등풍류뎐'을 5일 진행한다. 이번 '무등풍류뎐'은 '대보름, 향꾼에 노세'를 주제로 열린다. 시민들과 함께 소원성취와 무탈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오후 1시부터 '대보름놀이'전시와 체험·나눔프로그램 '세화랑~복이랑~', 공연 '계묘년 대보름 굿'을 선보인다.

'대보름놀이'전시는 송광무 광주시 무형문화재 탱화장의 계묘년 세화 작품으로 채워진다. 또 대보름 토끼,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의 대보름 관련 설치 작품이 솟을대문과 너덜마당 일원을 꾸며 볼거리를 더한다. 한복을 입고 보름달에서 방아 찧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체험·나눔 프로그램 '세화랑~복이랑~'은 다양한 전래놀이와 한복입기를 체험할 수 있다. 전래문화놀이연구회가 준비한 전래놀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비사치기, 투호, 제기차기, 망줍기 놀이 등이 준비되며 핀란드 전통놀이 몰키 등 세계 전래놀이, 참고누, 여기쌍육을 즐겨볼 수 있다. 문무관들의 평상복과 철릭 등 전통의상을 무료로 입어볼 수 있다.

세화와 복조리 나눔도 진행된다. 세화는 임금이 신하에게 새해를 축하하며 내려주던 그림으로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관에 준비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송광무 탱화장의 세화를 선물 받을 수 있다.(선착순 30가족) 더불어 오후 2시부터 선착순 70여명에게는 복조리를 나눈다.

오후 3시부터 너덜마당에서는 황해도 배뱅이굿 보존회가 선보이는 대보름굿 공연이 펼쳐진다. 배뱅이굿은 배뱅이가 태어나 성장하다 상좌중과 사랑에 빠져 끝내 병이 들어 죽는 전편과 배뱅이의 진오귀굿과 극락세계 발원을 내용으로 하는 후편으로 구성된다. 팔도무당이 출연하고 박수무당의 임기응변을 강조하는 등 구수하고 맛깔나는 구성이 특징이다.

행사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리는 국악상설공연은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기획공연 '달놀이 콘서트'를 선사한다. 여러 세대 관객층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박시양 고수와 판소리 김율희의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가야금 병창 임재현의 '추억'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창작무용 나빌레라예술단 등 청년 국악인들이 한자리에서 국악의 멋스런 무대를 꾸민다. 이날 기획공연은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된다.

칠석고싸움놀이

남구 고싸움테마공원에서는 3~5일 제40회 칠석고싸움놀이 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된 칠석고싸움놀이는 남구 칠석 옻돌마을에서 전승돼 온 정월 세시민속놀이다. 고싸움은 볏짚으로 고를 만들어 서부 고와 동부 고로 나눠 참가자들이 대동단결의 힘으로 고를 하늘 높이 맞부딪히며 장관을 연출하는 집단놀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칠석농악놀이와 무형문화재·예능보유자들이 공연을 더하며 팽이치기, 굴렁쇠 등 다양한 민속체험놀이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마을 단위에서 펼쳐진다. 3일 서구 서창농협에서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소원지 달기, 지신밟기 등 가족과 올 한해 안녕을 빌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마련된다. 4일에는 서구 덕흥공원에서, 5일에는 서구 풍암동 당산어린이공원과 남구 덕남마을과 노대마을에서 당산제를 갖는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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