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8년 만의 광주미협 회원전···메세나 더해져 '의미'

입력 2023.01.27. 16:19
내달 21일 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7차에 거쳐 세대별로 전시 구성
TG영무 후원으로 창작 지원까지
"창작 의욕 고취하는 자리되길"
광주미협은 8년 만의 회원전을 앞두고 지난 11일 TG영무와 협약을 맺고 후원식을 가졌다. 사진은 박광구 광주미협 지회장(왼쪽)과 박헌택TG영무 회장.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이하 광주미협)가 10여년 만에 회원전을 갖는다. 여기에 지역 기업의 메세나가 결합돼 의미를 더한다.

광주미협 회원전 '모멘텀 : 창조적 진화'가 내달 21일을 시작으로 50일 동안 7차에 거쳐 4월1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회원전에는 회화, 조각, 공예, 서예, 문인화, 전통미술, 사진, 미디어 등 각 분과 회원들이 신청을 통해 참여하며 약 300명 내외의 회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분과별로 나누지 않고 세대별로 구성, 각 회차당 특색을 더해 일주일 씩 운영된다. 회원전의 포문을 여는 전시는 30년 이상 지역 화단에서 활동해 온 중견·원로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어 일주일 일정으로 펼쳐지는 각 전시 15년에서 30년 사이의 활동 경력을 가지 작가들이 조우한다. 마지막 전시는 지역 미술의 미래를 보는 자리로 기획, 작업을 시작한지 15년이 되지 않은 청년 작가들이 작품 세계를 펼쳐낸다.

특히 이번 회원전은 지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를 기념하며 진행한 회원전 이후 8년 만의 회원전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분과별, 동아리별로 단체전을 진행하기는 했으나 광주미협 전체 회원 전시는 뜸했다. 전시장 문제나 예산 문제 등이 원인이었다.

이에 광주미협은 지난해부터 미리 회원전을 기획, 추진하기 시작했다. 광주미협에서 운영 중인 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의 일정을 조율하고 내실 있는 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또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는 한편 작가 8명에 창작지원금을 후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일 복합문화공간 김냇과를 운영하며 지역 예술계에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는 TG영무그룹과 협약을 맺고 전시 후원금 1천만원을 지원 받은 것. 뿐만 아니라 TG영무는 이번 회원전에서 우수 작품을 출품한 작가의 작품을 매입하는 형식으로 5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한다.

박광구 광주미협 지회장은 "이번 회원전은 실로 오랜만에 펼치는 것인데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분과 회원들도 함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기획했다"며 "또 이를 통해 소속감을 높이는 동시에 서로의 작품을 보며 자극을 받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지회장은 "특히 협회가 협회답게 우리 회원들은 물론이고 지역 미술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갖게 됐다"며 "참 고맙게도 지원해주어 작가들이 다시 한번 창작의욕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또 실질적인 지원이나 활동이 계속 된다면 지역 내 젊은 작가들의 신규 유입도 점차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는 바도 있다. 이번 전시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

문화일반 주요뉴스
댓글0
0/300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