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아름다운 도시 경관 만든 공간 3곳 어딜까

입력 2022.12.09. 18:46
2022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
챔피언스필드·수완동 상업공간
무등산자이&어울림 1단지 수상
녹지 조성 등 공간 복지 우수
9일 나무심는건축인 회원들이 올해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 공공부문을 수상한 챔피언스필드에 상을 수여하고 이를 기념하는 동패를 세웠다.

9일 오전 10시 북구 임동 챔피언스필드 외야광장 앞에 여러 사람이 모여있다. 이들은 건축문화운동모임이자 건축NGO인 나무심는건축인 회원들. 야구 시즌도 아닌 이날 오전 시간부터 이들이 이곳에 모인 까닭은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 수상을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 북구 우산동 무등산자이&어울림 1단지를 거쳐 챔피언스필드 공개공지, 광산구 수완동 한 상업공간에 방문해 직접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을 수여하고 이를 기념하는 동패를 각각 세웠다.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은 지난 2006년 광주시와 나무심는건축인이 제정한 상으로 2004년 나무심는건축인이 만든 푸른공간상을 전신으로 한다. 기존 건축 분야 상들이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최우선의 기준으로 한다면 이 상은 건축물이 혹은 특정 공간이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만드는데 일조했느냐가 선정 기준이다.

건축물은 개인이나 기업 등이 가진 가장 사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시선을 확장해본다면 도시 경관과 도시를 거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대상이기에 공공성을 갖기도 한다. .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은 이같은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 20여년 동안 운영되고 있다. 건축물이 있는 대지 내의 외부 공간을 아름답게 조성해 개방하거나 옥상을 공원화한 공간 등 도시 경관과 공간 복지에 대해 고민한 건축물이 이 상의 대상이 된다.

수상작은 도시경관위원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해 현장방문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한다. 공공부문 상을 받은 챔피언스필드와 비주거부문 상을 받은 수완동 상업공간은 오고가는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개공지에 쉼터를 조성하고 녹화사업해 가로 경관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주거부문 상을 받은 무등산자이&어울림 1단지는 단지 내부 조경이 큰 점수를 얻었다.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경제논리에서 벗어나 자연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여 다른 아파트 단지 조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란 기대다.

박홍근 나무심는건축인 상임대표는 "건물은 개인의 것이기도 하지만 도시경관, 공간 복지를 생각한다면 공공재나 마찬가지다"며 "길을 지나거나 잠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을 공간 복지라 하는데 이는 이익과는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언제나 어려운 지점이기도 하다. 이같은 인식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식 확산에 노력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슬퍼요
3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

문화일반 주요뉴스
댓글0
0/300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