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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특성 기반한 문화예술 사업 펼친다

입력 2022.05.29. 14:18
전남문화재단 문예기금 200억 달성
올해 자체기금사업 본격 기획·운영
시·군 협업 각 지역 문화 발전 돕고
재생공간 활용문제 함께 풀어나가
귀촌예술인 역량 지역사회와 연결
전남문화재단은 올해도 지역예술인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사지능ㄴ 2020년 복지서비스플랫폼 찾아가는 서비스 모습

"전남 지역 시·군에 기초 문화재단이 거의 없기에 우리 전남문화재단은 올해 광역재단으로서 지자체들과 협업해 각 지역의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에 충실하려합니다. 또 우리 지역만이 안고 있는 지역적 문제 등을 문화예술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25일 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재단 사업의 방향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 재단은 브랜드 공연 제작 등도 중요하지만 전남 지역의 특성에 기반, 각 지자체와의 협업체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남문화재단은 지난 2009년 설립부터 적립해온 문예기금을 올해부터 본격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재단은 전남도 추가경정예산 50억원이 더해지며 조성목표액인 200억원을 달성했고, 해당 기금을 사용할 수 있는 조례 또한 마련돼 올해부터 자체 기금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전남문화재단은 올해 귀촌예술인과 함께 섬지역 학교에서 문화예술특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귀촌예술인에게는 안정적 기반을 마련할 기회를, 아이들에게는 특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진은 2021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모습.

올해 자체 기금으로 운영되는 사업은 크게 다섯가지. ▲포스트 코로나, 아트 붐업 지원 ▲시군별 문화예술 특화 ▲문화기반시설 활용 프로그램 지원 ▲농산어촌 학교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지원 ▲소외예술인 창작활동 지원·네트워크 운영 이다.

가장 눈여겨지는 사업은 전남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시군별 문화예술 특화사업과 문화기반시설 활용 프로그램 지원사업, 농산어촌 학교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이다.

먼저 시군별 문화예술특화사업은 시군별로 지니고 있는 고유 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제작이나 아카이브 사업 등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예산 한계에 따라 진행하지 못했던 문화예술 사업을 재단이 일대일 매칭으로 지원하는 형식이다. 중요 자료이나 예산으로 인해 자료 소실 위험에도 불구하고 아카이브를 하지 못하는 경우나 지역만이 가진 원천 소스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으나 실현하지 못하는 경우 등이 이에 속한다. 재단은 예산 뿐만 아니라 전문가 투입을 통해 컨설팅 등 전문성도 제공할 방침이다.

전남문화재단은 22개 시군의 특성을 고려한 문화예술사업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사진은 해남문화지소 모습.

문화기반시설 활용 프로그램은 정부 예산이나 전남도 예산이 투입돼 많은 유휴공간이 문화재생공간으로 조성됐으나 이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곳이 지역에 적지 않다는 점에 착안, 기획됐다. 이에 전남 문화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공간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는 전문가 컨설팅이 포함돼 해당 사업이 방향성을 갖고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자문이 더해질 예정이다.

농산어촌 학교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은 문화예술과 지역사회의 소통을 통해 지역 소멸을 막자는데서 출발했다. 최근 전남 지역에 문화귀촌 예술인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역량을 지역사회에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를 통해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은 이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특화한 문화예술 교육을 학교에 도입, 농산어촌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올해는 섬 지역 학교를 선정해 학교와 지역 예술가가 협업, 창의 융합 프로그램을 설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돕는 복지 강화 사업도 펼쳐진다.

포스트 코로나, 아트 붐업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3년간 재단의 지원을 받지 못한 예술인에 한해 공개추첨을 통해 창작 지원비 150만원을 지원한다. 공개추첨 방식은 지역예술인과의 공청회를 통해 기획서 심사를 통해 '받는 사람이 또 받는' 형식보다는 창작 동력을 실어주자는 의미에서 채택됐다. 선정된 예술인들은 사업 기획서 작성 교육 등으로 구성된 워크숍에 필수로 참여해야하고 정산은 창작 준비 활동 결과물을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소외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은 지난 2020년부터 복지플랫폼을 운영해온 재단이 올해 예술인 복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소외예술인을 직접 발굴해 지원하는 내용이다. 정보취약계층이나 귀농귀촌 예술인, 원로예술인 등이 대상이다.

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우리 재단은 전남의 모든 도민들이 문화예술을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을 더욱 늘려나가고 도내 예술인과 우리 지역이 당면한 문제상황을 문화예술로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며 "이밖에도 굵직한 사업들이 전남 곳곳에서 전개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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