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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관광산업 육성 정책 적극 활용해야

입력 2020.03.30. 14:41
[문체부 '관광두레' 보성·고흥 등 14곳 선정]
관광관련 창업 최대 5년까지 지원
2013년 후 전남 11곳, 광주 동구뿐
인재발굴 산업육성효과 ...참여절실
지난해 10월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된 '제16회 추억의 충장축제' 모습.

'우리지역 관광은 우리가 만들어간다'

지역민이 직접 숙박이나 식음, 여행, 체험 등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관광두레' 사업에 광주·전남에서 고흥군과 보성군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역 관광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 이하 문광연)과 함께 '2020년 관광두레' 신규 지역 14개소와 프로듀서(이하 피디) 14명을 30일 발표했다.

관광두레는 문체부가 '우리 지역 관광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함께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에 시작된 이후 해마다 참여시군과 업체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85개 지역이 '관광두레' 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었으며, 총 480개 주민사업체가 발굴됐다. 지금까지 전남 지역에서는 곡성군과 여수시·순천시·신안군·구례군·해남군·담양군·나주시·강진군·보성군·광양시 등 11개 시군이 참여했고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동구가 지난 2015년 참여했다.

관광두레는 해당 지역민이 관광관련 사업을 창업하는데 한 업체당 3~5년에 5천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역성을 살린 정책으로 승부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단순한 프로젝트성 사업이 아니라 창업지원까지를 모색하고 있어 지역의 아이디어 있는 역량있는 인재들이 도전해볼만하다.

2015년 7개 사업과 2017년 1개 사업 등 모두 8개 사업이 선정된 동구의 경우 3개 업체가 창업을 마쳤고 54개 업체는 창업을 준비 중에 있는 등 선정된 지자체 업체들은 창업 후 사업을 시작했거나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문체부는 시작 첫해 5개 시군으로 출발한 관광두레의 대상을 매년 늘리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첫해 여수시·곡성군·신안군이 참여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비중이 떨어지고 있고 그나마 광주에서는 지금까지 동구가 유일한 실정이어서 자치단체 안내와 참여독려가 요구되고 있다.

해당 지역과 함께 선정된 관광두레 피디는 3년에서 최대 5년간 관광 분야의 다양한 주민사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관광두레 피디에게는 창업 지원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과 함께 활동비를 지원하고, 주민사업체에는 창업 상담(멘토링), 경영실무 교육, 상품 판로 개척 및 홍보 등을 지원해 주민 중심의 사업체가 지역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 관광두레 사업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대전 동구 ▲세종 ▲경기 용인, 포천 ▲강원 평창 ▲충남 부여, 청양 ▲전북 진안 ▲전남 고흥, 순천 ▲경북 영주 ▲경남 거제, 김해, 진주이다.

문체부는 2020년 관광두레사업의 활력소가 될 '관광두레 청년피디 3기'도 선정했다.

기존 사업 지역의 주민사업체 육성 활동을 내실화하기 위해 ▲안성 ▲안산 ▲순창 ▲경주 지역에서 청년피디 4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청년피디'는 기존 사업 지역의 관광두레피디와 짝을 이루어 활동하며, 청년들의 열정과 창의적인 감각으로 주민사업체 활동과 지역 관광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임종우 사무관은 "'관광두레'는 피디라는 지역의 핵심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지역 주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가 현장에 뿌리내리게 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역에서 호응이 높아 앞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역과 주민들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덕진기자 mdeung@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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