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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낮은 임금·열악한 처후'사실은?

입력 2024.05.23. 19:02
논란된 노조 쟁점 요소 살펴보니
1년차 연봉 2천940만원 계산법서 서로 달라
주거지원도 당초 계획보다 확대 적용·시행
‘202명 퇴사’두고 ‘누적·연평균’해석서 차이
광주글로벌모터스 상징탑에 '상생의 일터'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GGM 제공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탄생한 상생형 일자리 1호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의 노동조합 설립 이후 갖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노조 측에선 '높은 노동강도와 낮은 임금' 등으로 인해 '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해 노조 결성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생형 일자리의 핵심인 '사회적 임금'을 비롯한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후가 노조결성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무등일보는 상생형 일자리와 관련된 여러 논란들과 쟁점들을 살펴본다.

◆1년차 연봉 등 낮은 임금 체계…사실과 달라

노·사간 최대 쟁점은 생산직 직원들의 임금 수준이다.

노조측에서는 신입사원 연봉이 2천940만원에 불과하는 등 업계에서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GGM측의 입장은 다르다.

노조측에서 주장하는 임금은 시급 기준으로 성과 격려금과 주거지원비 등이 모두 제외됐다는 것이다. 실제 노조 측에서 주장한 임금에는 회사에서 매달 지급하는 주거지원비 27만2천원과 성과격려금 연 390만원이 포함되지 않았다. 노조 주장인 2천940만원에 연간 주거지원비 326만 4천원과 성과격려금 390만원을 포함하면 회사가 지급하는 1년 임금 총액은 3천656만4천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회사측 자료에 따르면 1년차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시급 총액 3천만원에 주거지원비와 성과격려금 740만원 등 총 3천740여만원으로 노조 주장과 800여만원이 차이가 난다. 기술직 평균 연봉은 4천65만원(1~4년차 통합)으로 이는 업계 평균보다 높았다.

고용노동부의 임금직무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평균임금(정액급여+특별급여)은 근속 연수 1~3년 미만은 3천684만9천원이었고 중위임금은 3천280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3~5년 미만 기준으로도 평균 3천982만9천원, 중위임금 3천525만원으로 GGM평균 임금보다 낮았다.

자동차업계의 경우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급격히 상승했다.

5~10년 미만 평균 4천528만3천원, 10~15년 미만 5천333만8천원, 15~20년미만 6천274만1천원, 20~25년 미만 6천578만원, 25년 이상 8천397만 3천원 등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4월 3일 전기차 생산 D-100일 행사를 맞아 광주글로벌모터스 전 임직원이 '상생의 일터' 조형물 앞에서 상생 결의를 다지는 모습. GGM 제공

◆사회적임금 핵심 '주거지원비' 약속보다 많아

GGM의 사회적 임금은 교통, 문화, 교육, 주택 지원 등이며 이중 핵심은 주택 지원이다.

회사까지 통근을 책임지는 교통부문은 광주시가 통근버스 5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GGM에서도 5대를 운영하는 등 총 10대가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집도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계속 운영 중이며 문화바우처와 건강검진지원비로 각각 15만원, 12만5천원이 지급되고 있다.

주택 지원의 경우 당초 광주시가 행복주택 1천가구를 지어 300세대를 GGM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것이지만, 토지 매입과 공사 기간 등 절차상 문제로 늦어지면서 2029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광주시는 주거지원비를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과장급 미만 직원과 과장급 중 연봉 4천500만원 이하 직원 등 530여명에게 매달 27만2천원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30만원으로 인상된다.

주거지원비는 일반회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GGM만의 사회적 임금으로 민선 8기 들어 무주택자에게만 한정되던 지원비가 유주택자에게 확대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 GGM측은 타지역에서 온 경력직 직원들을 위해 아파트 6채를 전세를 빌려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지급되고 있는 주거지원비는 행복주택 완공 이후 300명에게 입주혜택이 주어지고 없어지게 된다.

◆노동강도로 이직률 높다지만 근무시간 '최저'

노조 측이 주장하는 이직률에 대해서도 논란은 계속 진행 중이다.

노조 측은 현재까지 202명이 퇴사, 퇴직률이 20%를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GGM측은 지난해 기준 7.9%로 대기업 평균(8.6%), 중소기업 (14.9%), 전체 기업(13.8%)과 큰 차이를 보인다는 입장이다.

노조에서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누적 인원을 기준으로, 사측에선 연간 퇴직을 기준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계산법이 서로 다른 상황이다.

높은 노동강도가 높은 퇴직율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노조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업계의 시선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GGM 평균 근무시간은 주간 44시간으로 이는 주 40시간에 잔업 등 4시간이 포함된 수치다. 그러나 일반적인 자동차업계의 평균 근무시간은 주 54시간으로 이는 40시간에 잔업과 특근 10시간 등이 포함되고 있다.

완성차업계에서 유일하게 주간근무만 하고 있는 곳이 GGM이라는 점에서 동종업종 중 가장 근무시간이 짧다.

이처럼 짧은 근무시간은 임금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주간 2교대로 이뤄지고 있는 완성차업계 근무의 경우 잔업으로 불리는 시간외근무, 특근으로 불리는 휴일근무가 포함되면서 시급의 1.5배, 2배가 적용되는 근무가 10시간이 포함돼 있다. 생산량이 적어 주간생산만 이뤄지고 있는 GGM역시 생산량 증대로 주간2교대 근무로 전환될 경우 잔업과 특근 수당 등으로 최소 연 400만원 가량 임금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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