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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오염없이 가축부산물 완전처리 가능해진다

입력 2023.02.08. 16:47
에쓰바이오,미생물활용 처리기술 개발
2시간만에 물 분해…하루면 완전 부숙
분뇨·생선·음식쓰레기 처리 등도 가능
폐기물 악취 등 각종 환경문제 해결도
(주)예쓰바이오가 개발한 예쓰바이오공법 5톤처리기. 예쓰바이오 제공

가축 부산물과 가축분뇨, 생선 부산물, 음식물쓰레기, 가축 사체 등 유기성폐기물을 24시간 이내에 완벽 소멸시키는 공법을 지역업체가 국내 최초로 개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악취와 침출수 등 각종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지목돼온 축산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 각종 유기성폐기물을 환경오염 없이 완벽하게 분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생물을 활용해 각종 유기성폐기물을 물(H2O)로 분해하는 신공법을 개발한 주인공은 바로 (주)에쓰바이오다.

지난 2018년부터 유기성폐기물 처리공법을 연구해온 예쓰바이오가 7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예쓰바이오공법'은 한마디로 '모든 유기성폐기물을 물로 변환'시킨다.

예쓰바이오공법은 각종 유기성폐기물에 미생물을 섞어 50도 온도로 가공하면 2시간 이내 분해가 완료되며 미생물 대사작용을 통해 발생한 물(H2O)을 냉각시켜, 일종의 증류수를 배출하게 된다.

이렇게 배출된 물은 중속이나 다른 세균이 전혀 없는 2급수로 일종의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별도의 정수 작용을 거치면 식수로도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예쓰바이오는 현재 국내 최대 도축 시설인 부경양돈에서 처리용량 5톤급 장비를 시범 운영 중이다.

슬러지케익, 가축 사체, 가축 부산물, 가축분뇨 등을 차례로 넣거나 혼합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

실제로 시연을 통해 돼지 사체를 통째로 넣어 물 이외에 다른 부산물 없이 18시간만에 부숙(완전히 썩은 상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예쓰바이오 측은 처리 과정에서 미생물이 나트륨과 유지방, 암모니아 분해 능력을 갖추고 있어 악취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구제역, 그리고 조류독감 등 각종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사체 처리에도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동안 가축전염병 발생시 사체 처리를 두고 악취와 침출수 등 각종 환경오염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기존의 모든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축산폐기물 외에도 음식물쓰레기와 같은 다른 유기성폐기물 역시 같은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활용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예쓰바이오 측은 지난해 9월부터 시범적으로 1톤처리기를 제작, 수산시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수산물 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하루 150톤가량의 폐기물이 발생하는 부경양돈은 시범 운영 중인 해당 공법이 환경 기준을 모두 통과하면 전량 처리가 가능한 장비를 도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쓰바이오 측은 현재 개발한 미생물 2건과 기계장치 5건 에 대해 국내·외 특허 출원에 나선 상태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이성범 예쓰바이오 대표이사는 "악취나 잔존 찌꺼기 없이 24시간 만에 완전 처리하는 기술은 국내에서 우리가 처음으로 개발해냈다" "악취와 유해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 공법이라는 점에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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