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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 허덕···광주 자동차 생산 적신호

입력 2021.10.21. 16:25
금융위기때보다 감소세 커 '최악'
지역산업 30% 차지 버팀목 비틀
길어질 땐 지역경제로 파장 우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계속되면서 지역 산업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에도 빨간등이 켜지고 있다.

가뜩이나 장기화된 코로나에 지역 산업 활동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자동차 산업에 위기가 확대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광주·전남지역을 포함한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하 최소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올 3분기 국내 완성차 업계 생산차는 총 76만1천975대로, 전년 동기대비 20.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13년에 최소치다.

지역 자동차 산업은 올 초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늘어나는 등 호재를 보였지만 하반기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 확산 여파 등으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화되면서 차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이로인해 지역 대표 산업체인 기아는 3분기에 지난해보다 6.5% 감소한 총 32만1천73대를 생산 실적으로 보였다.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지역 자동차 산업 악화는 수출입 현장에서도 있는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9월 및 3분기 광주·전남수출입 동향'에서 광주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1% 감소한 3억6천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국별로 미국에서 35.8%, 캐나다61.6%, 호주 57.3%의 감소율을 드러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지역 자동차 산업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를 주축으로 지역내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 대표 산업인 만큼 반도체 수급 차질 등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호조세를 보여온 수출이 둔화하고 제조업 생산도 줄어 성장률이 악화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작용과 파장이 클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수급 차질 문제가 가뜩이나 재정력이 열악한 지역 중소기업 등에 부담을 가중할 가능성이 커 선제적인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차질로 최근 지역 자동차 산업 수출이 급감하는 등 적지않은 타격이 나타나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세제혜택 등 지원과 함께 업체별 납품 다변화와 신산업 진출 등 대책이 함께 강구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김옥경기자 okkim@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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