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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뚜렷한 MZ세대, 컬러풀해지는 백색가전

입력 2021.10.12. 17:42
핸드폰·자동차·냉장고·세척기···
밋밋한 무채색 벗고 알록달록
'실용성'+'개성' 신모델 잇따라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모습. '비스포크' 시리즈는 다양한 소재, 색상으로 구성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유통업계의 '컬러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이에 '백색가전', 핸드폰, 자동차 등 실용성과 범용성을 이유로 무채색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상품군에서도 색상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지난 12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가전제품 매장은 분홍, 주황, 연두색 등 강렬한 색상들로 가득 차 있었다. 기존 '백색가전'이라 불리던 냉장고, 세탁기 등은 한층 더 다양해진 색깔을 자랑했다. 이곳에서 만난 박모(35)씨는 "흔하지 않은 '나만의 냉장고'를 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직접 색깔을 보고 조합해볼 생각"으로 매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재와 색상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조합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2일 롯데12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가전제품 매장이 강렬한 색상으로 가득 차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맞춤 생산)'라는 이름의 가전제품 브랜드를 론칭해 냉장고, 식기세척기, 무선청소기 등 다양한 상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다양한 소재, 색깔로 구성돼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첫번째로 출시된 상품이었던 냉장고는 현재 소비자들의 색상 선택지를 총 382종까지 늘려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도 지난해부터 '오브제컬렉션'을 선보여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의 색상과 재질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전브랜드 '스메그'도 냉장고 등 주방가전을 파스텔톤으로 구성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듯 가전제품의 색상이 다양해진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MZ세대 사이에서 '독특한 색상'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용성 등을 이유로 무채색 가전을 선호하던 기존의 분위기가 변화하며 개성과 심미성의 중요성이 늘고 있다.

2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가전제품 매장이 강렬한 색상으로 가득 차 있다.

윤지원 롯데백화점 광주점 선임바이어는 "과거에는 기능 중심으로 가전이 판매됐다면 최근에는 모든 가전회사의 기능이 유사해지면서 디자인이 더욱 중시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같은 '컬러 트렌드'는 핸드폰과 자동차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10년 출시된 핸드폰 '갤럭시 S'의 색상은 검정, 하양, 빨강의 총 3가지였으나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금색, 보라색, 분홍색 등으로 색상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지난 8월 출시된 '제트플립3'은 라벤더, 크림 등 총 7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MZ세대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자동차 업계들도 경차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컬러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쉐보레'는 기존 모델에서 노란색, 하늘색 등을 추가해 '2022년형 스파크'를 총 10가지 색상으로 선보였다. 2020년에는 5종이었던 '레이'의 색상도 2022년형 모델에서는 6종으로 늘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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