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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암 환자 줄었다

입력 2023.06.04. 14:49
[2020년 암발생률 및 생존율 통계]
지역 암 환자 수 1만6천905명
1만7천805명 전년 比900명↓
남자폐암·여자 갑상선암 1위
5년간 암환자 생존율도 늘어나
화순전대병원 예방책 마련나서

광주·전남지역 신규 암 환자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가 광주전남지역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광주·전남지역의 '2020년 암발생률 및 생존율 통계'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광주·전남에서 신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전체 1만6천905명(남자 9천191명·여자 7천714명)이다. 1년 전인 지난 2019년 1만7천805명(남자 9천755명·여자 8천50명)에 비해 900명(남자 564명·여자 336명)이 감소한 수치다.

2020년 광주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수는 6천403명(남자 3천299명·여자 3천104명)이고, 전남은 1만502명(남자 5천892명·여자 4천610명)이다. 2019년도에 비해 광주(남자 39명 증가·여자 32명 감소)는 7명 증가, 전남(남자 603명 감소·여자 304명 감소)은 907명 감소했다.

암종별로는 광주는 상위 10개 호발암(발생 빈도가 높은 암)종 중에 위암·대장암·전립선암 순서로 감소했으며 갑상선암과 폐암, 간암은 증가했다.

전남은 위암, 전립선암, 폐암, 간암 순서로 췌장암과 비호지킨림프종을 제외한 모든 암종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광주와 전남지역 모두에서 위암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여성에서는 유방암, 남성은 전립선암과 췌장암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발암 현황을 보면, 2020년 광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다. 이어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서였다.

남자 암 발생 순위는 폐암, 위암, 전립선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으며 여자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유방암 순이었다. 남자는 폐암,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순이며 여자는 갑상선암과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조사됐다.

여자는 광주전남 모두 갑상선암이 가장 호발하는 암종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의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광주는 73.3%, 전남은 65.6%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10년 전(2006∼2010년)보다 광주는 4.0%p, 전남은 5.7%p 증가한 것이다. 특히 광주와 전남 모두 남자보다 여자의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여성에서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더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화순전남대병원 전경.

화순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암종별 현황에서는 남자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 광주·전남지역 모두 폐암인 가운데 광주지역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남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위암이었지만, 폐암이 2020년에 처음으로 위암을 제치고 발생 건수 1위를 차지했다"며 "또 전남지역에서도 2014년 이후로 폐암이, 남자에서 발생 건수 1위를 유지하고 있어서 원인을 찾고 금연사업강화와 폐암검진활성화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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