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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세계백화점 확장 위한 '첫 관문' 통과

입력 2023.03.30. 18:15
시 도계위, 지구단위계획 변경 '조건부 동의' 입안
지하차도 기부채납 비롯 입체적 보행로 등 보완
경관심의 등 인허가 절차 돌입…1년여 소요 전망
광주신세계가 계획하고 있는 프리미엄 백화점 '아트 앤 컬처 파크'. 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가 현 광천동 백화점을 신축·확장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광주시는 30일 시청에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회의를 열고 광주신세계가 제안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에 대해 '조건부 동의'로 도시관리계획 입안을 결정했다. 광주신세계가 도계위가 요구한 조건들을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공동위원회 심의 등 본격 행정 인허가 절차가 진행된다.

앞서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인근 부지에 백화점을 신축·확장하기 위해, 도시계획도로의 선형을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도계위가 광주신세계에 요구한 조건은 크게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 활용 방안 제시 ▲전기차 충전시설 및 주차장 추가 확보 ▲남서측 진출입 가능 조정(일방 통행을 양방향 통행 가능토록 계획·양측 보도 설치로 공공보행 환경 개선) ▲지하차도 설치 뒤 기부채납 ▲소로 선형 변경에 따른 보행환경개선(입체적 공공보행통로 설치) ▲기존 보행육교 철거 ▲응급·화재 등 비상차량 동선 고려한 도로 확장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적극 해소이다.

광주신세계가 이 같은 조건을 이행한다는 전제로, 다음 절차로 지구단위계획 수립, 관계 부서·주민 의견 청취, 공동위원회(도시계획·건축위원회) 심의, 교통·경관심의위원회 등을 거친다.

광주신세계는 2024년 1월 착공할 것이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하는 데만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주신세계가 조건 이행 속도에 따라, 더욱 늦춰질 수도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신세계가 제안한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입안 여부에 대한 자문일 뿐, 앞으로 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월드 등 주변 민원 해소 조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금호월드에서 건물을 매입해달라는 민원이나 (신축 백화점과 연결할 수 있는) 공공보행로 확보 등의 민원이 있다"면서 "이를 포함해 주변의 큰 민원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옆 이마트와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공터 등을 합쳐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Art & Culture Park)'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 백화점 영업 면적보다 4배 이상 늘어난 16만330㎡(4만8천평) 규모다. 이를 위해 광주신세계는 약 9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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