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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 앞둔 '여수시갑'···합구·분구 유지 '관심'

입력 2023.02.07. 16:46
다음달 10일까지 확정돼야
여수세계박람회장. 무등일보DB

제22대 총선을 1년여 앞둔 가운데 여수 갑 선거구가 인구 범위 하한 미달 선거구에 포함되면서 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획정 기준 불부합 국회의원지역선거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선거구 정수 253곳 중 30곳이 불부합 선거구다. 이 자료는 공직선거법상 인구기준일인 지난달 31일 인구수 기준으로 작성됐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여수시갑 선거구가 유일했다.

갑과 을로 나눠 두 개의 선거구가 있는 여수시는 인구수 34만명을 정점으로 수년간 급격한 인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감소에 따라 선거 때마다 갑을 선거구 합구 등 선거구 재편 논의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실제 여수시 인구는 지난 1월 말 27만4천495명으로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인구 범위 (27만142명)을 근소하게 넘겼다.

하지만 여수시갑 선거구는 12만 5천749명으로 하한 인구수(13만5천521)에 미달하고 있다. 여수시을은 웅천지역 등 인구 유입으로 14만 8천746명을 기록했다. 현재 여수시갑은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의 지역구이며, 여수시을은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의 지역구다.

지난 21대 총선처럼 인구수 조정을 통해 선거구를 유지하거나, 인근 지자체와 선거구 합병을 통해 다수의 의석을 확보하는 방안 등이 제안되고 있다.김회재 의원은 최근 여수 갑, 여수 을,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등 3개의 선거구를 여수순천 갑, 여수순천 을, 여수순천 병으로 조정해 3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여수가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되는 것으로, 선거구가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다른 지역이 분할되거나 다른 선거구를 만드는 등의 노력으로 전남지역 10개 선거구가 유지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선거구획정안 전까지 국회에서 치열한 두뇌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획정위는 제22대 총선 선거일 13개월 전인 다음달 10일까지 선거구획정안과 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국회는 이를 토대로 선거일 1년 전인 오는 4월 10일까지 국회의원 지역구를 확정해야 한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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