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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앞으론 PCR 검사 아무나 못 받는다

입력 2022.01.21. 13:46
정부, 오미크론 우세지역 검사·치료 이행계획 발표
밀접접촉자·소견서·60세 이상 등만 PCR 검사 우선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대응 업무팀 직원들이 4일 선별진료소 내 설치한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 발생을 알리는 등 변이확산 방지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mdilbo.com

정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급증한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 지역에 대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 대상을 한정했다. 그간 증상 유무와 관련없이 누구나 받을 수 있었던 진단검사를 고위험군 대상으로 한정한 것인데 당장 오는 26일부터 적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오미크론 우세지역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우세종화 된 오미크론 변이가 향후 더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응 체계를 손 본 것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높은 광주·전남·평택·안성 지역은 고위험군 환자를 우선 진단하고 신속하게 치료하는 새로운 검사·치료체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었다.

정부는 광주·전남 등 4개 지역의 PCR 검사 우선 순위를 결정했다. ▲밀접 접촉자 등 역학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의심 환자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이다. 해당자의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지금처럼 광주시청, 보건소, 일선 병원 등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외 국민은 곧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없다. 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 감독하에 자가검사 키트로 먼저 검사한 후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신속항원검사 정확도 우려에 대해 "신속항원검사 음성은 정확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음성으로 간주해 PCR 검사를 하지 않는다"며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 부정확성이 커 다시 한번 PCR 검사를 하는 체계로 단계적으로 접근한다"고 말했다.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다. 검사 결과 음성이 판정되면 필요 시 음성확인서를 받고 돌아가면 된다.

방역패스 음성확인서 발급 시 필요한 검사는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로 대체한다. 음성확인서 유효기간은 24시간으로 단축된다.

역학조사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우선 진행한다. 기업 등 전수검사와 투망식 역학조사는 자제하고, 가족 등 고위험군 조사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광주 23곳, 전남 15곳 등 등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병·의원 43곳에서도 26일부터 확진자 검사와 치료를 진행이 예정되어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방문한 의심 환자는 다른 질환자와 분리해서 별도로 진찰과 처방을 받게 된다.

필요 시 무료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날 정부는 광주·전남·평택·안성 4곳에 한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하면서 비용 부담이 줄었다. 진찰·검사 후에는 진찰료 본인부담금 5천원만 내면 된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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